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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민영화

생각하기 | 2008/06/05 17:11 | [花]

민영화라는 것은  국가가 경영하던 국영기업체 또는 공법인(公法人)의 경영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민간 경영자에게 넘기는 것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다.
그리고 도서관은 책, 잡지, 영상 매체 등 다양한 정보를 공공기관, 단체, 개인이 수집, 정리하여 민간 또는 특정 사용자들이 열람 대출 등의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라고 나와있다. 더욱이 공공도서관은 아니 기본적으로 도서관은 무료로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다. 이러한 공공시절을 민영화를 넘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민영화가 된다는 것은 민간 경영자가 경영한다는 것이고, 이 민간경영자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일 텐데.. 도서관이라는 시설은 기본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거다. 돈이 나가면 나갔지 들어오는 구멍은 정말 손때만큼 적다는 거다.
그런 곳을 민영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정말 모르겠다. 도서관을 민영화시켜서 어떤 것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설마 대출할 때 돈을 받고 하겠다는 생각인가? 이건 대여점이지 도서관이 아니다.

도서관이라는 곳에 대한 이해를 못하는 것일까?
모든지 수익을 내기 위해 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도서관이라는 곳은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라, 투자하는 곳이란말이다.
근데 그런 곳을 민영화를 시키겠다는 거는 정말 웃기는 거다.

제발 도서관, 복지시설.. 이런 곳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기업적마인드로 죽이지 좀 말아달라.
도서관은 눈으로 보이는 수익을 내기 위한 곳이 아니라
눈으로 보이지 않는 수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거란 말이다.

이거 이번 정부에 들어와서 문제가 된건 아니지만..
도서관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보면 정말 답답하다.

- 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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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태안에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아주 개념찬 아이디어를 낸 것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근데 보면서 내가 사서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전에 '느낌표'에서 기적의 도서관 건립할 때에는 그냥 '오오오 좋다!'라면서 보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보면서 문제점들이 눈에 막 밝히는 거다.

먼저 무한도전팀이 책을 막 꽂는 부분이다.
도서관에는 도서관 나름의 질서가 있다.
책도 하나의 질서가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꽂는 다는 것은.. 솔직히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밖에 생각 안든다.
방송때문에, 보여주기위해서라면 이해한다.
하지만 말이다.
도서관의 책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입력하고, 청구기호 주고, 그거에 맞게 꽂아야 하는데...
난 보면서 말이다. 책을 꽂을 때..
저거 입력하려면 죽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단 말이다.
...뭐 아웃소싱으로 빠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걸 다시 빼서 컴퓨터에 입력하고, 딱지 붙이고, 도장 찍고, 알맞게 꽂으려면.. 덜덜덜
도서관은 개인의 서재가 아니라서 저렇게 정리하면 안되지 말입니다.
그래도 사서의 고생을 덜하게 책을 꽂았을 거라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그리고 책장..
도서관에서 저런 넓지 않는 책장은 그다지 좋지 않다.
디자인 면에서는 좋을지 모른다. 보기 좋으니깐, 이쁘니깐..
하지만 저 태안도서관은 지금 들여놓은 책만으로 운영할 것인가?
그렇다면 저 책장은 상관없다.
하지만 계속 책을 들여놓는다면 그 책이 꽂을 공간을 생각했어야 한다.
도서관에서 서가(책장)은 약 30%정도의 공간을 비워둔다. 다음에 들어 올 책을 위해서 말이다.
근데 저렇게 막 꽂아 놓으면.. 난감해지는 거다.
지금 내가 일하는 곳에도 책장 한가득 꽂혀 있는데..
새로운 책 꽂으려고 하면 책 옮기는 아주 수고수러운 일을 해야 한다.
책장이 작으니깐 30%남길 수도 없고..
보면서 나중에 책이동을 할 걸 생각하면.. 먼산

다음으로.. 도서관의 운영이다.
이 도서관 태안군청에서 운영하는 걸까?
도서관 건립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 어떻게 운영이 될지도 중요하다고 본다.
왠지 저 도서관에는 사서 한분이서 일할 것 같은 느낌인데..
그 사서 분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여튼, 저 도서관이 반짝하지 않고 오랫동안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이 되길 바란다.

이건 사설로..
애들이 책보는 장면보면.. 다 만화책이다.
애들....... 만날 만화책만 본다.
본거 또 본다. 이런거 보면 만화책 몽땅 다 없애버리고 싶으나.. 그러지는 못하고..
그러니깐.. 그러니깐.. 만화책 따위..
(여기서 만화책이란 -만화로보는 그리스로마신화, 마법천자문)
애들 만화책만 보면 글있는 책은 그다지 있지 않게 된다.
같은 그림이 있더라도.. 만화책이 아닌 그림책을 읽게 해야 애들이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러니깐.. 만화책의 유익성도 있지만, 도서관에 가서 만화책만 보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말씀?

.....대략 이러한 문제점이 눈에 보이니깐
도서관이 좋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칭찬하기도 뭐한거다.
그래도 옛스러움과 현대스러움(?)의 조화가 된 저 도서관 정말 멋졌다.
그래도 도서관을 아는 디자이너분께서 디자인을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나라에는 도서관이 생활과 가까운 곳에 많이 건립되어야한다!
암!!!
타도 열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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